2014 협동복지기금 사업 선정 결과 안내

2014년 협동복지기금에는 22개의 다양한 사업들이 지원을 했습니다. 지원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던 사업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업도 있었습니다. 배분위원들은 사업추진 역량과 사업의 효과성, 사업의 참신성과 타당성, 사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준으로 사업들을 검토했고 다섯 개의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토요점심공동체’ 사업은 밥을 함께 먹는다는 행위의 공동체성을 잘 살린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토요일 점심이라는 어려운 시간대에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과 사업의 대상자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라는 점이 배분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밥상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 사업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래된 미래, 세대공감여행 1+2+3’ 사업은 세대 간 소통과 그 방법으로서의 글쓰기라는 점에서 배분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1, 2세대 만이 아니라 3세대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삶의 치유와 소통을 잘 매개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린위더스 청소년 자원봉사단’ 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던 사업이라는 점과 청소년에게 토종씨앗의 의미를 전달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슷한 사업들이 있었지만 단순체험을 넘어 종자와 식량문제를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고 함께 사업을 하는 전여농의 추천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순체험을 넘어서 청소년들이 삶의 주체로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마을공동부엌’은 1인가구의 고민을 공동부엌이라는 틀로 모으고 이를 통해 여성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는 현실과 서울에서 가장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관악구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협동복지기금 2기에 지원했던 ‘징검다리 반찬모임’이 부천에서 모두들이라는 건강한 청년단체로 발전하고 있는데, 비슷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느티나무의료사협과 함께하는 건강 충전 프로그램’은 새로이 만들어진 협동조합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의료사협과 생협이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접점을 만들길 바랍니다. 협동조합간의 협동이라는 좋은 계기를 만들길 기대합니다.  


이렇게 선정된 다섯 개의 사업은 요리, 글쓰기, 토종씨앗, 공동부엌, 의료라는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참여자도 다문화가정, 고령세대, 청소년, 1인가구, 의료사 등으로 다양합니다. 협동복지기금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전적 지원을 넘어 고민과 활동을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하승우 협동복지기금 배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