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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 선정결과 발표 및 기금전달식 안내
  2. 협동복지 이야기 2. 소중한 마음과 마음이 모인 협동복지기금
  3. 협동복지 이야기 1. 고민과 시작

2016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 선정결과 발표 및 기금전달식 안내

2016년 협동복지기금 공모사업에는 12개의 다양한 사업들이 지원신청을 했습니다. 사업신청을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던 사업들도 있고, 협동복지기금의 성격과 잘 맞지 않는 듯한 사업들도 있었습니다. 배분위원들은 신청단체의 사업추진 역량과 사업의 효과성, 사업의 참신성과 타당성, 사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준으로 신청사업들을 검토했고 네 개의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1. 2016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 선정 결과

 

 

선정단체

사업명

사업 내용

사업 권역

지원 금액

공유공간 마실&상상

마실공동육아 놀이터

마실&상상에서는 우리마을미술놀이터나 마실공동텃밭 그리고 마을당산나무 아래 마을잔치(장터)를 기획해왔습니다. 마을 여성과 아이들이 더 자유로이 놀이와 배움을 가지면서 함께 행복해지기가 진정한 의미를 느끼며 마을공동체를 실현해가고 자 합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2,000,000

협동조합 함께웃는가게

마을에서 함께 웃자 2016

발달장애 청년, 청소년들이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을 방문해서 직업체험의 기회를 갖고,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통합의 기회를 가지게 되며, 아울러 체험제공기관에서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는 경험을 통해 장애인식개선의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서울시 강북구

2,000,000

변화된 미래를 꿈꾸는 미혼모 협회 인트리

삼신상 나누기

미혼모 자녀의 첫 기념일을 따뜻한 격려와 관심 속에서 맞이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함께 준비한 소품들로 지역 사회에 소외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하며 필요한 가정에 대여를 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서울시

2,000,000

행복한 동대문 여성모임

동대문구 여성 건강 까페준비 모임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하여 여성중심의 여성 건강 까페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행복한 동대문 여성 모임여성 건강 까페를 통해 건강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해결하고 나아가 올바른 건강관리가 지역 사회 안에서 누구나 쉽게 함께 할 수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서울시 동대문구

2,000,000

 

 

 

2. 2016년 협동복지기금 기금 전달식 및 사업설명회 개최 안내

 

일시 : 20151222() 오후 1230~

장소 : 행복중심생협연합회 교육장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673-21 덕수빌딩 202)

 

기금 전달식 및 사업설명회 내용

인사 나누기 단체 별 사업 소개

격려사

기금 전달식

기념 촬영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협동복지기금 지원 단체 간 업무 협약서 체결

예산 집행 및 향후 일정에 대한 안내

 

 

<찾아오시는 길>

 

·주소: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673-21 덕수빌딩 202

·전화번호 : 070-4351-5222

 

·대중교통으로 오는 방법: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직진, KEB 외환은행 2

 

 

 

협동복지 이야기 2. 소중한 마음과 마음이 모인 협동복지기금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시민 한 명 한 명이 느끼는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가고 불편함을 해결해 가자’는 고민이 협동복지사업의 출발점이라고 말씀(관련 내용 보기)드렸습니다.


필요한 돈은 어떻게 마련하지?

그런데 어떤 일이든 돈이 필요합니다. 협동복지사업 프로젝트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들었습니다. 생활재 공동구입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잉여를 쓰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의 차이(물론 기업의 사회공헌은 앞으로도 더 확대되어야 합니다)도 크지 않은듯 해 아쉬었고, 협동복지사업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한다고 보기에도 2%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조합원의 손을 빌리자

행복중심생협에는 3만 5천 명(2014년 9월 기준)의 조합원이 있습니다. 협동복지사업 지원에 쓰이는 돈을 ‘협동복지기금’이라고 이름 짓고, 조합원의 손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낼 것이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본도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모은 시민 자본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시민들의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해가자는 협동복지사업의 취지에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더 소중한 협동복지기금

혹시 협동복지사업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1달 1천 원부터 5천 원, 1만 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협동복지기금 모금 참여하기)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협동복지기금 모금을 시작한 2010년 9월부터 2014년 9월 말까지 협동복지기금 모금에는 행복중심생협 조합원과 생산자 693명이 참여해 59,637,574원을 모금했습니다(모금 현황 보기). 


한 번에 몇 억 원씩 내는 기업 후원금에 비하면 작을지 몰라도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에게는 한 푼 한 푼이 참 소중합니다. 조합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마음이 모인 기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소중한 마음과 마음을 모아 2011년 8월 첫 번째 협동복지기금 기금 공모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조합원만이 대상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협동복지사업이 세상에 그 이름을 알리는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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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복지 이야기 1. 고민과 시작

표준국어대사전은 복지(福祉, welfare)라는 말을 “행복한 삶”으로 설명합니다. 건강, 윤택한 생활, 안락한 환경들이 어우러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적정한 수준 이상 삶의 질을 보장받으며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사회는 사실 ‘복지’라는 상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복지가 잘 갖춰져 있다는 유럽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사회안전망도 취약합니다. 압축화된 근대화와 그 속도를 쫓아오지 못한 뒤늦은 시민사회의 형성과 더딘 성장 등이 한 원인입니다. 


개인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취약한 복지 시스템

한 나라의 복지체제는 ‘국가(정부)-시장-시민사회’가 각각 역할을 잘 분담해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복지시스템은 90년대부터 꾸준하게 늘었지만, 한국 사회 모든 구성원의 복지를 해결했다고 보기에는 미흡합니다. 최근 들어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복지는 소득 보장과 기업 내부의 사내 복지에 머물렀던 한계가 큽니다. 이마저도 IMF 이후 기본적인 소득 보장은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고, 충분한 상태의 기업 내부 복지 또한 해당하는 일부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일 뿐입니다.


성장이 더딘 시민사회는 국가와 시장의 실패를 교정하는 재분배 장치를 강제하지 못하고, 공적인 신뢰를 획득할만한 복지 시스템을 마련하거나 제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복지 분야에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적인 제도는 없는 채로 시민들에게 불확실한 삶에 대한 심각한 불안과 긴장만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나와 가족, 또는 사적 관계망을 통해 부닥친 어려움과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먹을거리를 넘어, 조합원의 생활 속 필요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행복중심생협을 비롯한 한국의 생협들은 안전한 식품(친환경 유기농산물)과 소비자의 식품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보공개라는 내용으로 먹을거리 분야에서 국가와 시장이 하지 않던 구실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시장의 확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일정한 성과를 내었습니다. 먹을거리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 기준을 제시하는 정도로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조합원 삶 전반을 생협이라는 틀에서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결핍을 느꼈습니다. 또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라는 현실은 조합원 대부분이 여성인 조건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여기에 고령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미래도 걱정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생활 속 다양한 결핍을 해결하는 사회적 서비스의 필요는 늘 것이 확실한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행복중심생협의 비전으로 고민했습니다.



조합원이 느끼는 불편함부터

먼저, 조합원이 느끼는 생활 속 불편함과 조합원의 생활 기반이 되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은 방과 후 어린이집이나 어린이 도서관과 같이 육아와 보육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펼치기도 했었기에 겁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2009년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마을모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업 기획안을 공모한 후, 필요한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마을모임 조합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제출하면, 생협에서 선정해 기금을 지원(관련 기사 보기)했습니다. 그 결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스스로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공모받아 이를 지원하는 방식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2009년에 시행한 마을모임 프로젝트는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시민 한명 한명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가면,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평범한 시민의 생각이 복지 아이템이 되고 우리 사회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협동복지사업의 기본 고민을 정리하고,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의 의지를 붇돋워 준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9년 <마을모임 프로젝트> 지원 사업이었던 서울생협 관악마을모임의 퀼트조끼 나눔. 관악마을모임 회원들이 꼬박 3달 동안 퀼트조끼를 만들어 서울시립지적장애복지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2010년 9월부터 협동복지사업 지원에 쓰일 협동복지기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