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연합회 2016년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 접수 안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 2016년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 접수 안내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시민 한 명 한 명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가면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지난 2012년부터 시니어 지원, 육아 지원, 맞벌이부부 지원, 여성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매년 협동복지기금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시민의 생각복지 아이템이 되고 우리 사회의 대안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지원 대상

생활 속 복지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개인들로 이루어진 모임 커뮤니티 협동조합 단체(미등록 단체 포함)

 

 

2. 지원 내용과 범위

지원 내용 : 시니어 지원, 육아 지원, 여성 일자리 창출, 맞벌이부부 지원,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해당하는 다양한 사업

지원 한도액 : 사업당 2백만 원 이내 (1천만 원 이내)

사업 실행 기간 : 20161~ 201610

 

 

3. 신청자격과 사업범위

신청 자격 :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

사업 범위 : 전국

 

 

4. 서류 제출 기한과 방법

접수 기간 : 20151118() ~ 1120()

당선 사업 발표 : 20151210() (예정)

제출 서류 : 공모 사업신청서 1/ 사업계획서 1

제출 방법 :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홈페이지 : http://happywing.happycoop.or.kr 공모접수 게시판

 

5. 문의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협동복지사업 담당자 조혜진 070-4351-5214, happycoop@happycoop.or.kr

 

 

콩나물 키우는 할머니들

2015 협동복지기금 지원사업 ① 

협동복지사업은 나와 우리 이웃이 겪는 생활의 다양한 어려움을 ‘협동’을 통해 해결하려는 활동입니다.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조합원과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한 아이디어를 더합니다. ‘협동경제’에서 나아가 ‘협동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크고 작은 사례들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노원구에는 콩나물을 직접 키워서 먹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할머니들이 있다. 이들은 지난 해 콩나물 키우기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된장, 고추장, 김치, 막걸리 등 여러 종류의 전통 발효식품을 담그고 판매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서 밥을 먹는다. 바로 올해 200만 원의 협동복지기금을 지원한 ‘산타할머니 희망제작소’의 이야기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성광현 씨 역시 올해 예순네 살의 어르신이다. 노인 자살률이 높은 요즘,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구상하다 ‘콩나물을 키워서 팔아보자!’ 결심하게 되었단다. 콩나물은 물만 잘 주면 쑥쑥 자라기 때문에 비교적 키우기가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사람 모으기가 힘들었단다. 콩을 나눠주마 해도 ‘물건 팔아먹으려는 수작 아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아냐?’ 의심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그러다 하나둘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고, 상계동 60명, 중계동 60명, 기타 지역 등등 총 26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올해는 그들 가운데 참여 의지가 있고 콩나물을 잘 키우는 할머니들 중심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4월 6일(월) 방문했을 때는 마침 막걸리를 담그는 날이었다. 할머니들 중에서도 손맛 좋기로 유명한 김칠순 할머니가 막걸리 담그는 법을 전수하고 있었다.

김칠순 할머니는 “우리 어렸을 때는 먹을 게 정말 귀해서 막걸리 담그려고 지은 고두밥도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고. 그래서 야금야금 주워 먹다 엄마한테 만날 혼났단다. 하지만 먹을거리가 지천인 요즘엔 어릴 때 그 맛이 안 나지만 술 익는 소리만큼은 언제 들어도 좋다고 한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이 사업을 이끄는 성광현 씨는 지금껏 활동을 해 오면서 중요한 것 하나를 깨달았다고 한다. 도움의 대상으로만 인식했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성광현 씨는 말한다. “어르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서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그들이 가진 재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이다.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다.

물론 지금은 시작 단계이다. 참여자 수도, 수익금도 더 늘려야 한다. 집집마다 직접 콩을 나눠주고 콩나물을 받아서 판매를 하는데 그 품과 비용이 많이 들어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고 있다. 혼자 밥 먹기 귀찮아 끼니를 대충 때우곤 하던 할머니들이 만나서 서로 안부를 묻는다. 텃밭을 일구고 콩나물을 키우고 함께 밥을 먹는다. 말동무가 된다. 사회에 기여하는 한 사람으로서 주체가 되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노년의 삶도 이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그것이 협동복지기금을 지원하고 이 활동을 응원하는 이유이다. 고령화시대,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협동으로 준비해보자.